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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일으키는 카카오뱅크, 노출된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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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14:03:04
안병도 기자
(catchrod@betanews.net)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뱅크 앱설치 고객수는 개점 첫날인 7월 27일 66만개를 넘었으며 2일차에 100만, 현재는 232만 명을 돌파했다.


돌풍 일으키는 카카오뱅크, 노출된 문제점은?



고객 증가세는 다소 줄었지만 이미 대단한 실적을 거뒀다. 지금의 실적만으로도 모바일 뱅킹 앱 가운데 농협,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바로 뒤까지 추격한 6위권이다. 비슷한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100만 돌파까지 120일 걸린데 비하면 엄청난 상승세이다. 8월 3일 카카오뱅크는 오전 7시 기준으로 신규 계좌 151만9000건이 개설됐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고객을 끌어 모으던 카카오뱅크는 중요한 문제점도 노출시켰다. 일주일 만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의 한도 산출 방식을 변경했다. 최대한도 1억5000만원에 최저금리 2.86%인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엄격하게 적용된다. 다만 비상금 대출과 신용대출은 현행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시작한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한도가 최대 1억 5천만원이며 최저 금리 2.86%로 파격적인 수준이다.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계좌를 만들면서 대출까지 간편하고 금리까지 대폭 낮은 것이 폭발적 인기원인으로 알려졌다. 기존 은행원까지 카카오뱅크를 통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대출 수요가 집중되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한도액이 정해지면 그것이 대출로 잡힌다. 따라서 은행에서는 해당 액수만큼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대출 특성상 고객들이 한도액을 모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은행은 이자 수익을 얻는 것보다 충당금을 더 안게 되는 손해를 보게 된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여신 규모는 4970억원, 수신은 6530억원이며 수신액은 6530억원으로 총 1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예대율은 76%다. 마이너스통장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증가할 시에 향후 예대율(예금 대 대출 비율)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돌풍 일으키는 카카오뱅크, 노출된 문제점은?



카카오뱅크측은 상품 조건은 그대로 유지하되 신용등급별로 적용하는 한도를 낮출 예정이다. 마이너스 통장은 정말 필요한 사람이 쓰는 신용대출과 달리 호기심에 받아 두고 안 쓰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초기 인기탓에 신청자에 약간의 거품이 들어 있다는 논리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시간당 1만명 꼴로 고객이 몰리고 있다. 이런 인기 때문에 카카오뱅크의 현재 한도 조회가 지연되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신용평가사를 통한 한도 조회를 거쳐야 하는데 대출 신청자가 몰려 서버가 매우 느려진 상태이다.

금융감독원이 7월 27일부터 카카오뱅크 고객 응대율을 점검했는데 제대로 응대한 것은 10%정도 였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응대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170명 수준의 고객센터 인력을 250명으로 증원했다. 하지만 아직도 응대율은 14% 수준이다. 시중은행이 평균 50%의 고객 응대율을 보이는 것에 비해 너무 낮아 고객불만이 높아지거나 신속성이 필요한 고객의 업무를 처리하기 힘든 수치이다.

업계전문가는 “높아지는 인기탓에 급속히 노출되는 이런 문제점에 대한 카카오뱅크의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이 있어야 인기가 유지될 것이다” 면서 “곧 시중 은행권도 어떻게든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대응할 것이다.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초반에 더 거세게 몰아쳐야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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